Wishing Well

Wishing Well

이성빈

wishing well
죽음의 기적
삼일만의 부활은 검은 악몽의 연기처럼
무뇌아의 귓구멍으로 빨려든다.

another wishing well
두 마리 물고기
물고기 두 마리는 두 마리일 뿐이다.
썩어 문드러진 몸이 되어 없는 천국을 깨빡치며
후회하지 않으려거든 두 마리는 두 마리여야 한다.

wishing god
신은 홍해를 갈랐다.
필사의 탈출
버섯 곰팡이로 뒤덮여 삭아지고 나서야 없는
지옥을 깨빡치며 후회하려거든 신은 홍해를
갈라라.

존재.
신과 등신과 무가치성의 무의미성.
이미 온 우주는 등을 돌린 지 오래다.

하여라.
찬양하여라.
그렇게도 원하던 죽음이 다가오거든
멱살잡고 날 때려눕히지나 마라.

2009, Dec. 1st. 00:05

덧글

[스누피yw]

헐 ㅋㅋㅋ

기독교 믿는 사람들을 왜 이렇게 미워하세요 ㅋㅋㅋ

[EL NEGRO]

그런 건 아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