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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 -오늘의 일기- Are we Isomorphic?

 

벗꽃

-오늘의 일기-


나의벗이그갸름한얼골을꽃잎으로피워내니바야흐로꽃잎에서향내가나는고나
얼골이백여
만개나무를뒤덮고있으나그몰골은수척하여을씨년스럽기이를데가
없다마는나의안해가될
장차나의안해가될어린소녀가으악새슬피우드키무서워
얼골을감싸고신음소리내는광경을
나는차마볼수없어나의벗에게는미안한일이
되었건만칼자루를쥐고그많은조그마한얼골들
을모조리도륙하여버린것이므로
또한이는내스스로꽃길을피바다로만들어모두에게유령의
집이되어버린도시를
제공하는셈이되어버린것만으로도이구린내나는더러운깡촌에서내쫓
기울만한
충분한여지가된것이니이에나는나를불쌍히여기고자안해가될그녀의손목을덜
덕붙잡고어디론가뛰어가려애를쓰는척을하지않는것이아닌짓을하지못하면
무엇이나에게
그리도이득이되지못하지아니할것도없지않은가라는생각으로머
리를흔들고고뇌하기도전
에이미발걸음을떼어놓으려하면서도문득나의벗의수
척한원망스런눈길이떠올라목구멍으
로죽어가는소리를흉내내어보려고하면서
마침내자괴감에빠지는척하다가도망을위해재빨
리일어서매나는이미칼을맞고
죽어있었다.


2009, May 4th(Mon)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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